[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애틀란타 호크스를 떠나 토론토 랩터스에서 새로운 농구인생을 시작한 '린새니티' 제레미 린이 NBA의 전설 야오밍도 끼지 못한 NBA 챔피언 반지를 끼게 되었다.

제레미 린이 소속된 토론토 랩터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2019 NBA 파이널 6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26득점을 올린 카일 라우리를 비롯해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를 114대110으로 누르고 4승 2패로 구단 역사상 NBA 첫 우승을 달성해냈다.

이로써 제레미 린은 동양계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NBA 우승반지를 끼게 되었으며, 지난 2002-2003 시즌 샌 안토니오에서 우승을 차지한 멍크 바티어, 2008-2009 시즌 쑨예(LA 레이커스)에 이어 동양인으로서 NBA 파이널 우승을 경험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휴스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야오밍도 이뤄내지 못한 일을 제레미 린이 해낸 것이다.

게다가 앞선 두 선수는 후보군을 전전하다가 NBA 생활을 일찍 끝냈지만, 제레미 린의 경우에는 9년간 활약하며 린새니티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NBA에 임팩트를 남겼으며, 비록 최근 기량이 하락하며 여러팀을 전전했지만, 식스맨 포지션으로 정규 시즌 동안 팀에 기여했다.

시즌 전체의 공로를 인정받아 플레이오프 무대에도 오른 제레미 린은 비록 밀워키와의 동부 파이널 2차전이 끝나고 경호원의 제지에 막혀 구단버스를 타지 못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올랜도 매직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밀워키 벅스로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고, 팀을 NBA 파이널로 올리는 역할을 어느정도는 해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경기가 접전 상황이었기에 린이 나오기엔 제한적인 상황이었고, 결국 3차전 막판에 투입되어 51초를 뛴 것이 전부였지만, NBA 파이널 코트를 밟은 최초의 동양인으로 이름을 남기며 우승반지까지 끼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린의 올시즌 평균 성적은 7득점, 2.6리바운드 2.2어시스트 지난 시즌보다 더욱 떨어진 성적이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전성기 실력의 반이라도 보기를 원하는 린새니티 팬들에게 마지막 불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내년 시즌 린의 분발이 요구된다.

사진=제레미 린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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